구미시와 안동시에 상호배려와 이해 당부…합당한 보상 필요성 언급취수원 이원화와 다변화 통해 깨끗한 물 공급 필요
  • ▲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다변화와 이원화 필요하다고 밝혔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다변화와 이원화 필요하다고 밝혔다.ⓒ대구시

    5일 환경부의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용역 중간결과 발표를 앞두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안전한 취수원 확보와 관련해 취수원 공동활용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다변화와 이원화 필요하다며 지지부진한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우선 “대구시는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 조성된 기금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 애로를 겪고 있는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거나, 생활편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필요한 국책사업 추진 및 규제완화에도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정례적인 대구경북상생음악회 등 문화교류도 활성화해 생활공동체의 일체감 조성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대상지역 즉 구미 해평취수장과 안동 임하댐 지역 주민은 대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잘 헤아려 달라. 이번에는 답보상태였던 대구 물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장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시장 취임 후 6년 동안  줄곧 취수원 이전에 매달려 왔다. 이날 언론브리핑은 5일 환경부 발표를 앞두고 취수원 이전 지역으로 거론되는 구미와 안동시를 상대로 지역간 갈등을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구미시 등에서는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을 두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한 주민피해 △취수원 이전 시 수량과 수질 문제 발생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 목적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개발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이제 과학적 검증과 상호배려가 취수원 이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제 오해를 풀기 위해 취수원 이전 다변화와 이원화를 통해 해결한다면 취수원 공동지역에서 제기된 우려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와 이해, 합당한 보상 원칙을 지켜지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5일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지자체 협의하고, 이 문제는 강요하고 압박할 문제는 아니다”며 상호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