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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54일만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27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3명(지역감염12, 해외유입1)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화문 집회 참석자 연관으로 확진 환자 5명이 발생했다.
우선 중구(50대, 여) 거주자로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지난 25일 시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26일 확진 판정받았다.
최초 인지한 중구 확진자의 감염원 추정을 위해 심층역학조사 및 주변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 결과,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동구 거주자(50대, 남)로 인한 n차 감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동구 확진자를 접촉한 수성구 확진자(60대, 남)가 감염됐고, 동거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구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15488, 서구, 60대, 8/16 확진)로 인해 노출된 서구 소재 요양원 입소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노출된 서구 소재 요양원 입소자 21명에 대해 대구의료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 7명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밖에 대구시청 별관을 방문한 확진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시청 본관과 별관 방문시 일상 접촉 인원은 9명이고 이동 동선 상에 접촉한 불특정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9명(청원경찰 2, 직접 대면 직원 1, 셔틀버스 연관 6)은 모두 검사 완료한 가운데, 현재 8명이 음성(대면직원 포함)이고,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현재 대구시는 광화문발 지역감염을 차단에 역점을 두는 가운데 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참석자와 검사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광화문 집회 인솔자를 통해 파악된 진단검사 현황은 총 1563명 중 1513명(96.8%)이 검사를 완료했고 미검사자는 50명(거부2, 파악 불가 48)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중앙재해대책본부로부터 GPS 추적 결과 1차 통보된 679명을 분석, 중복인원을 제외한 514명에 대한 진단여부 확인 결과 454명은 검사완료했고, 54명은 검사 미실시(통화불능 20, 타지역 3, 집회미참여 16, 검사안내 15)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26일 중수본으로부터 GPS 추적 결과 2차 통보된 1085명을 1차 통보된 명단과 중복인원을 제외한 612명에 대해 검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182명은 검사 완료했다. 나머지 430명은 추가 확인이 필요해 구군 보건소를 통해 검사여부 파악하고 있으며 미검사자 확인시 조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7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향후 8월 15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는 29일까지 최대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문제 발생시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법적 조치 및 명령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8월 15일 이후 대구지역 지역감염 확진자 50명 중에는 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확진자가 36명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역감염 12명 모두가 교회와 관련되는 등 대구지역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채 부시장은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주말 예배를 반드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주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소모임 등을 자제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