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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기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 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기술은 내년부터 5년간 총 10억원 상생협력기금을 경북 농업·농촌발전을 위해 출연하게 된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따라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926억원을 조성해 농어업인 자녀 교육·장학, 복지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한국전력기술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농촌 오지마을 LED등 교체, 노후 전기설비 정비 등 농촌마을 환경개선에 활용하고, 고령 농업인과 취약계층의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과 별도로 올해 1175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코로나 19 전담병원의 의료 관계자들에게 면역력 강화 제품을 공급하는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농촌을 미력이나마 돕기 위해 상생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극복으로 농업·농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이 이루어지기까지 기업체와 지자체간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박노섭 본부장은 “기업들이 농업·농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상생협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업들이 출연해 주신 상생협력기금이 농업․농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