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포항 동쪽 20km까지 접근
  • ▲ 7일 오전 8시 현재 기상특보 상황과 태풍 예상진로.ⓒ경북도
    ▲ 7일 오전 8시 현재 기상특보 상황과 태풍 예상진로.ⓒ경북도

    경북 22개 시군에 7일 오전 5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우선 포항, 경주, 김천,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안동, 구미, 영주, 상주, 문경,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 북동산지 등 22개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울릉도와 독도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까지 경북지역에는 평균강수량이 30.5mm를 보이는 가운데, 경주 84.9, 청도 65.7, 포항 60.5를 보이고 있고 이 가운데 경주 천북 235.0, 청도 운문 141.0, 포항 흥해 131.0mm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11시 포항 동쪽 20km까지 접근하고 안동에는 이날 낮 12시 동쪽 부근 80km까지 접급한다. 울릉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 서쪽부근 110km까지 근접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100~300mm 비가 내리고 경북동해안, 북동산지 등에는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태풍 ‘하이선’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경북 내륙과 울릉·독도 90~145km/h(25~40m/s)를 보이고 특히 울릉·독도 일부는 최대순간풍속 180km/h(50m/s)를 나타낼 전망이다.

    현재 경북도에서는 태풍 ‘하이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포항시 청림동 주택(천정) 붕괴 우려로 1가구 주민 1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 울릉군 사동리 신항~선면 통구미 마을, 경주시 황성동 유림지하차도,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계동교, 경주시 선도동 경주여중 뒤편 철길 지하도 등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7개 시·군, 51지구 470가구 659명 등 사전 대피를 했다. 포항에서는 20지구 105가구 154명, 경주 1지구 26가구 58명, 김천  1지구 7가구 8명, 영덕 21지구 229가구 291명 등이 미리 사전대피해 있는 상태다.

    경북도는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6일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태풍 북상에 따른 시·군 대처 상황점검회의와 상황판단회의를 잇따라 갖는 등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