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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코로나19로 세계 식품시장에서 간편식과 건강식품 수요가 늘고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K-식품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해외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도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북식품 해외마케팅 패키지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샤인머스켓 등 신선과일, 떡볶이 등 가공식품, 오미자 등 전통음료, 흑마늘진액 등 건강식품, 선식 등 분말식품, 소스류 등 경북도가 자랑하는 우수 농식품을 생산하는 도내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15개국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 대표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시장인 바이코리아에 경북식품 우수기업들을 온라인전시장 형태로 입점시키고, 연말까지 지역당 3~5명의 해외 구매자와 일대일 비즈니스 화상상담을 기본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한 온라인 홍보물 제작, 바이어 발굴, 통역, 샘플 발송비 등을 경북도가 모두 부담한다.
수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포함해 현지 한국식품 유통판매상과의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판촉전도 동시에 추진한다. 현지사정을 고려해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 위주로 선별한 후 화상수출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까지 경북도 농림수산물 총수출은 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9000만 달러 대비 11.1% 증가했으며, 이 중 음료가 5000만 달러(+5.6%), 면류 2000만 달러(+63.8%), 소스류는 6000만 달러(+60.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집콕 문화가 확대되면서 간편식 수요가 늘고 가성비와 건강, 재미 등을 내세운 K-식품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경북식품 해외마케팅 패키지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 도내기업은 14일부터 25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경상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 또는 대구경북KOTRA지원단 구미분소에 연락하면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해외에서 간식개념이 강했던 K-푸드가 코로나19를 전후해 건강한 식사대용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도내 식품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위기가 기회가 됐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특수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수출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H마트 등 해외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전 등 다양한 수출채널을 통해 경북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