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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각급 사회단체를 대표해 모인 영주댐 수호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영주댐 방류를 결사반대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영주댐은 2016년 10월 준공식을 하고도 3년이 지나도록 담수를 하지 못하다가 영주시민들의 요구로 2019년에야 겨우 담수를 시작했다”며 “지난 여름 강우로 인해 이제 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 시점에 다시 댐을 방류해 완전히 바닥까지 드러날 정도로 되돌리려고 하는데 분함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의 담수로 인해 이미 마무리된 댐주변 일주순환도로, 수변공간을 활용한 용마루공원, 오토캠핑장, 용혈폭포 등이 영주댐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코로나로 지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영주댐이 정상화 돼 지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소수서원과 무섬마을을 연결하는 영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된 영주댐을 시민들의 뜻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방류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민대표로 구성된 본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영주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영주댐 방류를 즉각 중지할 것과 영주댐과 관련한 제반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