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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는 지난 28일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의 일방적인 폐업과 근로자들의 집단해고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폐업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 철회 촉구 협조문’을 발표하고 “한국게이츠의 자본 철수와 공장 폐쇄는 직원 147명의 해고라는 일차원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부품 납품중단에 따른 2차, 3차, 4차 협력기업과 관련 종사자 및 가족들의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지역경제에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국게이츠의 경우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낸 우량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핑계로 폐업을 강행했다. 우리나라에는 판매법인만 남겨두고 거래처인 국내 대기업에게는 중국산 대체부품을 수입해 공급할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소홀히 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운영행태로 ‘먹튀 자본’이란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구시의회는 “시민들이 수십 년간 땀 흘려 지켜온 일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당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이번 사태가 원만히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