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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구시장 출마설이 떠도는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시장 출마에 적극 대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차기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곽상도, 윤재옥(대구 달서을),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재선 권 시장은 3선 도전과 대권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고, 여기에 맞서 곽 의원을 비롯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장 도전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곽 의원은 6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시민이 여러 사람을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서든 시정발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 시정발전을 이끌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권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홍의락 전 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하면서 최소한 국민의힘 당원 의사를 들어야 했는데 여기에 부합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대구시장 출마에)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곽 의원은 “현재 시간도 많이 남아있고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대구시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출마 등 정치적 진입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하다가 정치를 한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하며 “검찰을 하는 동안 조직이 온전히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 검찰조직이 온전히 갈 수 있다”고 윤 총장의 정치적 진입에는 반대의사를 표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잦은 호남행으로 인해 TK(대구경북)에서 국민의 힘 지지가 민주당에 밀린다는 지적에는 “수도권 민심과 대구민심은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의 호남방문은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일환이다. 현재 무당층이 36%인데 이 민심을 국민의힘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서울시장 등 선거에서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인해 호남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당층 흡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