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상회복에 중점 편성일반회계 1조2400억 원, 특별회계 2495억 원 등 반영
  •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경주시는 2021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745억원(5.3%) 증가한 1조4895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00억원(5.1%)이 증가한 1조24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으며 특별회계는 145억원(6.2%)이 증가한 2495억원을 편성해 내년도 경주시 발전의 청사진을 담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년도 지방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시는 면밀한 세입추계를 통해 지방세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소비세를 제외하고 확장적으로 추계해 67억원이 증가한 1955억원을 반영했고 세외수입은 15억원이 증가한 437억원을 반영했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감소에 따라 115억원(2.7%)이 감소된 4106억원을 편성했지만 시는 올해 의회 승인을 거쳐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에 지역개발기금융자금 2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어 재원 마련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편, 중앙정부의 확장적 예산편성 기조 및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국·도비는 330억원이 증가한 4880억원, 조정교부금은 47억원이 증가한 255억원을 반영했으며 순세계잉여금은 56억원을 증액한 567억원을 반영했다.

    특별회계는 6.2% 증가한 2495억원 규모로써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는 180억원이 증가한 1270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기타특별회계는 새마을소득사업운영특별회계 및 장기미집행도시계획특별회계의 폐지에 따라 35억원이 감소한 1225억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를 살펴 보면 사회복지 및 보건에 3981억원, 농림해양수산에 1508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27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에 244억원, 환경 711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47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제2금장교 개설사업에 50억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47억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사업 50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55억원, 연동항·나정항 어촌뉴딜300사업 59억원 등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원 3억원, 언택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 3억원, 언택트분야 창업벤처기업 청년일자리 4억원, 지역방역 일자리 5억원 등 일자리분야에 188억원을 지원해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재정 운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례 반복적이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히 줄이고 내년 안에 마무리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되, 예산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예산안은 이달 30일 열리는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 21일에 최종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