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원 개원, 우리 지역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발걸음 내딛다
  • ▲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전경.ⓒ세명기독병원
    ▲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전경.ⓒ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원장 조상희)이 오는 4월 14일 개원식을 앞둔 3월 말 이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16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뇌병원은 지난 2019년 9월 16일 착공, 지난 12일 준공 허가를 받았다.

    뇌병원은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1515.95㎡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외래는 물론 검사·입원 과정을 원스톱으로 운영하며 뇌재활 전담치료실과 뇌질환 전용입원 병동을 별도로 배치했다.

    1층은 신경외과 외래가 있는 뇌혈관센터와 각종 편의시설을, 2층은 신경과 외래가 자리한 뇌신경센터와 신경생리검사실을, 3층은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외래로 배치했다. 

    4층은 뇌재활센터로 신경계물리치료실·심장재활치료실을, 5층은 1중환자실을, 6층부터 8층까지 각 34병상 모두 102병상을 뇌질환 환자 전용 병동으로, 10~12층에는 건강증진센터로 구성했다.

    뇌병원 원장을 맡은 신경과 전문의 조상희 원장은 뇌 질환을 앓는 환우가 좀 더 체계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뇌병원의 개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음 3가지를 특장점으로 꼽았다.

    조상희 원장은 “우선 뇌혈관센터와 뇌신경센터는 응급의료센터, 심장센터와의 협진을 통해 더욱 빠르게 뇌 및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접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의 첨단 검사 장비뿐 아니라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지정 뇌혈관내 수술 인증 전문의 4명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맡아 급성기 뇌질환의 치료는 물론 뇌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마지막으로 스마트 뇌병원으로 미래 지향적인 첨단 시설을 갖춰 병원을 찾는 환우의 편의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 ▲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의사 단체사진.ⓒ세명기독병원
    ▲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의사 단체사진.ⓒ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최대 강점은 ‘뇌질환 치료의 통합적 접근’이다. 뇌병원은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상황이 많은 뇌질환 특성을 감안해 응급의료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병원 방문 초기 단계부터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와 협진하며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뇌혈관계 질환은 우리 몸 전체 혈관을 침범하는 종합 질환으로 관련 진료과와 협진이 필수 요인임을 감안해 세명기독병원의 강점인 심장내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등 주요 내과와의 협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해 국내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뇌질환 분야 선진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뇌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뇌 질환 예방을 중심으로 발전 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 역시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치매와 뇌졸중에 대한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는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와 뇌졸중도 예방이 가능한 시대인 만큼 뇌신경센터에서 ‘치매뇌졸중 예방 클리닉’을 운영하고 뇌혈관센터와 건강검진에 치매예방 프로그램, 뇌졸중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대적 요구에 맞춰나가고 있다.

    뇌병원은 임상 치료뿐 아니라 뇌 분야에 대한 실용적이면서 밀도 있는 연구를 병행한다.

    지난 2019년 8월 한국뇌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한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국내 뇌연구 역량을 집중시킨 국가 주도의 우리나라 대표 뇌연구원인 한국뇌연구원과 손잡고 기초 연구 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통해 뇌질환의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포항시민의 건강은 물론 대한민국이 깜짝 놀랄 만한 미래 지향적인 뇌병원을 만들겠다”며 “우리 뇌병원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