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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진복)는 비회기중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아 활발한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농수산위는 5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약용작물과 내수면어업 육성을 통한 농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봉화약용작물연구소와 울진민물고기연구센터를 찾아 주요 현안의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첫날 일정으로 봉화약용작물연구소를 방문해 농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연구소의 인력과 예산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박현국(봉화군) 위원은 “약용작물재배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배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가공기술이다. 작목반을 중심으로 농가들이 최소한 1차 가공을 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남영숙(상주시) 위원은 “세척과 포장 기술을 개발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봉화군과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임무석(상주시) 위원은 “기후 변화로 작물재배 지역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약용작물 재배에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약용작물 재배지도를 작성해 줄 것과 차광시설 등을 활용해 저지대에서도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도(포항시) 위원은 “약용작물의 고부가가치를 활용하면 청년의 귀농·귀촌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경북 북부권 위주에서 남부권과 중부권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약용작물을 연구해 줄 것”이라며 연구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효광(청송군) 부위원장은 “농업기술원 소관 연구소의 시설은 좋은데 비해 인력이 부족한 것이 공통된 사항이다. 인력을 즉시 충원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시군과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남진복(울릉군) 위원장은 현지확인에 동행한 농업기술원장에게 소관 연구소의 예산과 인력에 대한 분석과 보고를 주문하고 “코로나19의 중심이 방역에서 면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K-면역의 중심에 있는 약용작물 재배에 경북도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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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민물고기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위원들은 2021년도 종자생산 계획 및 추진현황, 고소득 양식어종 개발실적, 멸종위기종 및 토산어종 증식 현황 등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기초조사 연구 추진상황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남영숙(상주시) 위원은 상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물고기연구센터, 토속어류, 관상어 비즈니스센터의 기능을 특화시켜 예산 낭비를 막고 성공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임무석(영주시) 위원은 “내수면어업 동해안을 공유하고 있는 강원도와 토종산천어를 비롯한 어족자원에 대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에도 다른 시·도와 연계해서 연구해 줄 것”을 전했다.이어 정영길(성주군) 위원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다녀온 도민들이 직원들의 친절함과 뛰어난 볼거리 제공에 만족도가 높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히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덧붙였다.
현지확인을 마친 남진복(울릉군) 농수산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민간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일선 연구소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강구해 연구소와 농어민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상임위원회 중 가장 많은 14개 연구소 및 사업소를 관장하고 있으며 이들 연구소와 사업소는 지역별 특색에 맞는 농어업 관련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까닭에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다.
이에 매년 1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 기간만으로는 현장을 샅샅이 살피기에 부족해 비회기 기간에도 활발한 현장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