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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가 현장의 목소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찾아가는 정책발굴단’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소속 문화복지위원회 정책지원팀을 가동하여 5월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 산하 출연기관 10개소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의 정책 운영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다양한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
‘찾아가는 정책발굴단’은 올해부터 대구시의회에 도입된 정책지원인력(정책지원팀)을 활용해 처음 실시하는 제도이다.
정책발굴단은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표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시 산하 출연기관 및 원거리 근무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운영상황을 의회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들어 대화 문화 정착 및 공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됐다.
정책발굴단은 현장 방문에 앞서 각종 건의 사항들을 사전에 파악해 면밀한 검토를 마친 뒤 현장을 찾았다.
그 결과 현장에서는 현안에 대한 밀도 높은 논의를 진행이 가능했고 특히 기존의 관례적이고 정형화된 안건 위주의 회의가 아닌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방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는 등 참여 기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참여한 출연기관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찾아주신 정책발굴단 덕분에 평소에 생각했던 고충 사항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창의적인 제안들도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책발굴단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집된 자료를 하반기 행정사무감사, 결산, 예산심사에 활용하고, 현장의 제도개선 및 건의 사항을 의원 정책 지원에 적극 반영해 다양한 조례 제․개정과 정책 제안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규홍 문화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가능한 많은 고충사항 해결과 제도개선이 있을 수 있도록 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며, 이번 시범 운영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향후 정책발굴단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정책지원팀’은 올해부터 도입된 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이다.
대구시 일반직공무원 중 공모방식을 통해 우수 인력을 선발했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어 집행부와의 시책 협의, 연구과제 발굴 등 의정활동의 질적 향상 및 폭넓은 분야의 의정활동 지원을 통해 향후 대구시의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