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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보훈행사를 마련했다.
6월 1일 오전 10시 앞산충혼탑에서는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제22회 호국영령추모제 및 호국사진전시회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 주최로 개최됐다.
현충일인 6일 오전 9시 50분부터 앞산 충혼탑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된다. 앞산충혼탑에는 지역 출신 호국영령 5391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분간 대구시 전역에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려 모든 시민이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리게 된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신 국가유공자·유족과 일반시민은 추념식 종료 앞산 충혼탑을 참배할 수 있다. 대구시는 참배자들의 편의 지원을 위해 행사 당일 앞산네거리~충혼탑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구시는 6월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참배관을 운영해 충혼탑 방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한편,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월 25일 오전 10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200여 분을 모시고 6·25전쟁 기념행사를 개최해 참전자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6월 12일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시지부가 주관하는 ‘2022 달구벌 보훈문화제’가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현충일을 전후해서 국가유공자 및 수권유족(동반 가족 1인 포함)은 대중교통(6일 시내버스, 5∼7일 도시철도) 및 앞산 케이블카(6일 하루) 무료탑승이 가능하고, 6월 6일 현충일 당일 대구아쿠아리움 입장료 50% 할인 및 동화사 등 주요 사찰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호국보훈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3·1절에는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 1320가정에 특별위문금(3.3억 원)을 지원했으며, 6월에는 1급 중상이자, 2인 이상 전사자 유족 가정, 생계곤란 6.25 참전유공자 등 200여 가정에 자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고맙습니다. 호국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호국·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든든한 보훈으로 보답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