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 간 상생 협약(대구10味 활성화)의 산물최근 수도권 휴게소 진출(용인 죽전)로 대구10味 전국 브랜드화 기대대구 ‘따로국밥’ 매출 상승으로 칠곡휴게소 등 대표 메뉴로 도약
  • ▲ 작년 10월,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10미(味) 활성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성과물이 ‘따로국밥’ 등 대구 10미(味) 매출액의 대폭 상승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대구시
    ▲ 작년 10월,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10미(味) 활성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성과물이 ‘따로국밥’ 등 대구 10미(味) 매출액의 대폭 상승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대구시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10미(味) 활성화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성과물이 ‘따로국밥’ 등 대구 10미(味) 매출액의 대폭 상승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휴게소(용인 죽전휴게소)에 대구 따로국밥이 진출한 것은 대구 10미(味)의 전국 브랜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작년 10월,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지역본부)와 휴게소 음식의 지역적 특화와 대구 10미(味)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맛집 벤치마킹과 시범 영업을 거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은 대구 지역 명물 먹거리인 ‘대구 10미(味)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입해 고속도로 이용고객에게 특화된 먹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중과 다른 휴게소의 조리 여건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약의 효과는 코로나19 방역 및 거리두기 완화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량(22년 5월 기준)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보다 오히려 348만 대 늘어나면서 휴게소 음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구 따로국밥를 비롯한 대구 10미(味)가 휴게소의 인기 메뉴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구 10미(味)를 판매하는 휴게소가 전국 18개 휴게소로 확대되고 2022년 5월 매출액이 약 2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 연매출로 추산할 경우 약 24억에 이른다는 점 등은 대구 10미(味)의 브랜드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대구 10미(味)가 대구·경북을 넘어 수도권인 죽전휴게소와 경남권인 언양휴게소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전국 주요 휴게소 진출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손진식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휴게소에 들러 지역 명물인 대구10味를 맛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구시와 협업을 강화해 대구10味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한편, 고객이 언제나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외식업계도 대구 10味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대표 먹거리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게 돼 대구 외식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구 10味가 많이 알려져 대구 음식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味가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번 기회에 대구 10味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10味 관련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협업해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 10미(味)를 떠올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대구 음식을 알리고, 각종 축제·박람회·행사 등에 10味 노래를 공연·송출하기 위해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김재곤과 함께 K-트롯 가요를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빠르면 8월 중에 음원이 출시된다고 하니, 대구 10미(味)가 휴게소 대표음식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