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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재숙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동구4)이 대구시가 사실상 무산시킨 대구제2의료원 건립 재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2일 제29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시민 다수의 요구였으며, 정치권에서도 합의된 사항이었다. 3년이 넘도록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 확충에 관한 관심과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이미 공공의료라고 했지만, 민간 중심의 의료 공급체계는 감염병 확산과 같은 사회적이고 공공적인 재난 상황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5차 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에서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 전체병상수는 OECD 평균의 3배지만 공공병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수준으로 OECD 평균 7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자원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제2대구의료원과 같은 양적인 공공병원 인프라를 확충과 더불어 대구의료원 정상화 추진을 통해 질적으로 공공성과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면 대구시민의 건강권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 재추진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제2 대구의료원과 같은 지역 현안은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공감대가 형성돼야 지역사회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행정을 통해 시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민선 8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