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
  • ▲ (왼쪽부터) 제약공학과 이세중교수, 화장품공학과 최창형교수, 제약공학과 김도완 박사과정, 화장품공학과 정혜선 석사과정.ⓒ대구한의대
    ▲ (왼쪽부터) 제약공학과 이세중교수, 화장품공학과 최창형교수, 제약공학과 김도완 박사과정, 화장품공학과 정혜선 석사과정.ⓒ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구한의대 최창형 교수 연구팀과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염 치료 및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이 가능한 신개념 줄기세포 캡슐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중견연구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및 기초연구실지원사업(BLR) 지원으로 수행된 가운데, 화학 및 약리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IF 11.467)’에 게재됐고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브릭)’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3중막 구조의 하이드로 젤 마이크로 캡슐로 제형화해 경구 투여 시 위장관의 산성 환경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보호하고, 장내 연동을 조절해 대장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며,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대장염증 부위에 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는 대장염증 동물의 대식세포 침윤 및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중 유익균의 군집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김도완 학생(제약공학과 박사과정 1학년)과 정혜선 학생(화장품공학과 석사과정 2학년)은 “비록 어려운 연구로 인해 실험 과정이 굉장히 길었고, 까다로운 논문 준비 및 개정 때문에 힘들었지만,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교수님들과 함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이름을 알리게 돼 무척 영광스럽고 보람됐다”고 덧붙였다.

    공동 교신저자인 이세중 교수와 최창형 교수는 “줄기세포는 탁월한 생리활성능력(세포이주, 혈관재생, 상처회복, 조직재생)으로 인해 세포치료제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경구 및 복강 내 생체 이용률이 낮다는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마이크로캡슐화를 통해 줄기세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및 난치성 대장염증 치료에 응용하는 중요한 세포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