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찾아 특강 “당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이 이준석 전 대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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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20일 대구를 찾아 “당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이 이준석 전 대표”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경북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기술을 활용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주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안 의원은 “지금 현재 우리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정말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이준석 전 대표”라며 사실상 이 전 대표를 콕 찝어 지목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가처분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임시 조치를 취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열흘 이상 늦어지는 이유는 제 나름대로 판단하면 법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줄테니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보다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라는 노력을 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받아들여진다”고 정치적 해결책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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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에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가처분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을 취하하고 당의 중진을 포함해서 당직을 맡으신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의전 홀대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이것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 국가 전체 손해를 끼칠 뿐”이라며 “외교와 관련한 문제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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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의원은 당권 도전 선언 후 대구방문에 대해 “지금까지 국민의힘 정권 창출에 가장 헌신한 곳이 대구·경북이다. 앞으로도 총선 승리 그다음 정권 재창출에 가장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결정을 해주는 곳이고 제가 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