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로원, 요양원 등 돌며 어르신에게 무료로 음식 제공“무료 음식 제공 비용 상당…꾸준히 봉사활동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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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짬뽕 체인점을 운영하는 ‘미미(味美) 짬뽕’ 천두호 본부장.올해 55세인 그는 현재 대구에서 ㈜미투푸드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역 양로원, 요양원 등을 돌며 어르신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천 본부장이 운영하는 미미짬뽕은 대구에 다섯 군데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80여 개 체인점을 두고 있다.천 본부장은 8년 전 짬뽕 영업을 시작할 당시 전수 창업 즉 기술을 가르쳐 오픈을 해주는 방식에서 지금은 체인점에 재료만 공급해 누구나 짬뽕 체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성공을 이뤄냈다.천 본부장은 현재 대구 요양원 대여섯 군데를 찾아 짬뽕, 짜장면 등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대접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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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한 달에 음식비용이 몇백만 원 이상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이런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고 꾸준히 이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8일 대구 달성군 가창 신애요양원에서 어르신 50여 명에게 무료 짬뽕과 짜장면 음식 대접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천 본부장이 참여하는 계명대 AMP 회원 69기 과정 동기생 4명도 함께 참석해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대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곳은 몇 군데 정도 되는가?대구에서 대여섯 군데 양로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신애요양원은 아들이 이곳에서 공익근무를 해서 인연이 됐다.-지역에서 어떤 보상활동을 주로 해왔는가?이번 신애요양원에 어르신 50여 분이 있는데 85인분을 준비해 왔다. 그동안 음식 봉사, 무료 봉사에 음식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당시에는 구청마다 마스크를 지원해왔다.또 ‘(사)안정환의 사랑의 봉사단’ 전국 총회장을 맡아 여기저기를 돌며 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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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짬뽕만의 맛이 비결은 무엇인가?8년 전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 전수 창업 방식으로 했다. 전수 창업이란 본사에서 기술을 가르쳐 오픈하는 것인데 업주들이 고집이 있다보니 시간이 가면 자기 입맛에 맛도록 바꿔 맛이 통일이 안 된다. 그래서 균일적으로 하기 위해 우리가 공급하고 있는데 이제는 재료만 공급해 누구나 할 수 있다.짬뽕이 6개월 동안 맛이 안 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우리는 볶는 과정이 틀린다. 일반 짬뽕은 양파를 볶을 때 물을 사용하지만 미미 짬뽕은 양파를 볶는 과정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것으로 야채를 볶으니 진한 맛과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다.일반 짬뽕은 육수에 돼지 사골 등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물을 섞지 않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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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어르신을 위한 이런 음식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요양원 어르신들은 밖에 나가서 짬뽕을 드시고 싶어도 못 나온다. 또 일반 중국집에서는 업소용 대형 화구가 없다. 화구가 있어야 음식을 만들 수 있는데 일반 중국집은 이 기구가 없어 봉사하고 싶어도 못 한다. 저희는 공장에서 만들어 음식 간만 해서 내놓으면 된다. 저희 미미짬뽕 유통기한은 6개월인데 주위에서 놀란다.이런 기술을 갖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라면 끓이듯이 포장해 공급하므로 어르신들이 쉽게 드실 수 있다. 짬뽕 국물 맛이 뛰어나므로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