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 박사, 7월 30일 타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빈소 마련8월 2일 발인예배 후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복리 선영에 안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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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지역사회 봉사와 유아교육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박병희(여, 85) 박사가 7월 30일 우리 곁을 떠났다.박병희 박사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시절 만난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결혼해 슬하에 1녀 2남을 두고, 신일희 총장과 함께 지역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의 어른으로 존경을 받았다.대구에서 태어난 박병희 박사는 신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종교교육학 석사 학위, 1986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 석사 학위를 수득했다.1993년 메사추세츠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득한 후 1972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해 1974년부터 2004년 정년퇴임까지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에 봉직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Young Children Ed. in Korea 이사, 한국유아교육학회 이사, Regio Emilia Ed. for Young Children 이사 등을 역임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유아교육 연수, 유아들의 창의성 개발 교육방법 전파, 대구‧경북 유아교육 분야 교수, 교사들의 학술 활동과 교육 연수 지원 등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 은장, 명예장 등을 수훈 받았으며, 신명총동창회 장학회를 창립해 이사장으로 봉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영남 지역 첫 여성 장로로서 남다른 섬김의 자세를 보이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계명문화대는 2020년 유아교육관을 박병희 박사의 호를 따 희전관(喜田館)으로 명명했고, 지난해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희전관 4층에 희전실을 마련하고, 그동안의 활동 사진과 교육 자료 등을 전시해 학생들이 팀 활동 및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박병희 박사는 자신의 호인 희전이란 의미 그대로 여러 영역에서 ‘기쁨의 밭’ 역할을 하며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왔고, 진정한 참스승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줬다.한편, 신일희 총장과의 결혼 6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타계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더하고 있다.박병희 박사의 빈소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마련돼 8월 2일 오전 8시 발인예배 후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복리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