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 시행 앞두고 전문가 논의
  • ▲ 대구광역시의 성별영향평가센터(이하 대구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 11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2024년 양성평등 기반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대구시
    ▲ 대구광역시의 성별영향평가센터(이하 대구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 11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2024년 양성평등 기반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대구시
    대구광역시의 성별영향평가센터(이하 대구성별영향평가센터)는 지난 11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2024년 양성평등 기반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구시가 제정한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2024년 8월 제정, 2025년 시행)를 중심으로 성인지예산제 활성화와 실효성 증대를 논의하기 위해 실시했다.

    대구성별영향평가센터는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 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대구시와 산하 구·군, 교육청에서 수행하는 성별영향평가의 이행을 지원하고, 컨설팅, 교육, 우수사례 발굴 등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인지예산제의 개념과 정책적 중요성을 논의했다. ‘성인지예산제’란 여성과 남성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해 이를 예산 편성과 집행에 반영하는 제도다. 대구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형식적 운영에 머물렀던 기존 성인지예산제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 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포럼은 류춘호 부산시의회 입법재정담당관의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이재화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패널과 토론을 진행했다. 허은희 경남성별영향평가센터장, 이영숙 지방자치발전소 대표, 김선희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참여해 부산, 경남, 인천 등 타지역의 운영 사례와 대구시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성인지예산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의회,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단계별 컨설팅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대구성별영향평가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이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구행복진흥원 배기철 이사장은 “이번 조례는 대구시 성평등 정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앞으로 대구시의 모든 정책에 성인지적 관점이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