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의 게임 체인저로서 당을 살리기 위해 나서” 가장 하고 싶은 공약으로 ‘청년 주도의 당협위원장 평가제’ 꼽아
  • ▲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 앞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청년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 앞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청년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 앞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금 국민의힘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년 정치의 게임 체인저로서 당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고 역설했다.

    이날 손수조 후보는 “지금 우리 당은 마치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의 현실 같다. 위기를 뻔히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천막당사 시절처럼 진짜 헌신과 희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후보는 출마 이유와 5대 공약을 밝히며 대구경북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 “위기를 외면하는 국민의힘… 지금은 천막당사 정신 필요”
    ​손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위기의식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우리 당은 마치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의 현실 같다. 위기를 뻔히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천막당사 시절처럼 진짜 헌신과 희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진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났던 그때처럼, 지금도 청년 정치인을 위해 선배들이 자리를 내줄 시기”라며 “갈등을 피하지 않겠다. 다만 진정성 있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홍준표 시장이 국민의힘이 해체될 거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뛰고 있는데 당을 왜 포기하냐”고 강조했다.

    ◇두 번의 낙선, 장례지도사로 뛰어들며 삶을 다시 시작
    ​손 후보는 2012년과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정치권을 떠나 7년간 생활 전선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는 “취직도 안 되고, 집에 가업도 없고, 어디서도 나를 써주지 않더라”며 “정말 먹고살기 위해 창업했고, 장례지도사 자격증까지 땄다”고 털어놨다.
    장례 현장에서 경험이 큰 힘이 됐다는 그는 “장례식장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순수하다. 그 안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배웠다”며 “섬기는 리더십, 서비스 리더십이 제가 추구하는 정치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정책연구소 ‘리더스’ 설립… 청년 정치 교육에 매진
    청년 정치인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정책연구소 ‘리더스’를 창립했다고 밝힌 손 후보는 “청년 정치인 지망생들을 모아 무료 강의도 하고, 회계, 보도자료, 카메라 테스트까지 전부 교육시켰다”며 “그 결과 지방의회에 진출한 청년 정치인들이 다수 배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대학을 찾아가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라도 당 차원의 ‘청년정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가장 하고 싶은 공약으로 ‘청년 주도의 당협위원장 평가제’를 꼽으며 “청년들이 당협위원장을 평가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당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청년을 무시하는 당협위원장은 평가에서 마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손 후보는 “청년 공천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리자”고 제안하면서 “이준석 한 명 키워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지역 곳곳에 청년을 심어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