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2025 경주 APEC은 국제질서 재편의 분수령”시민 불편 최소화·임시공휴일 건의 계획차기 정치 행보 두고 “경주시장으로서 맡은 바 완수가 우선”
  • ▲ 주낙영 시장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초청 ‘TK100 포럼’ 기조발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경제 질서 속에서 APEC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경주 회의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여는 매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 주낙영 시장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초청 ‘TK100 포럼’ 기조발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경제 질서 속에서 APEC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경주 회의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여는 매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2025 APEC 경주는 국제질서 재편의 분수령이자,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로 치러질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초청 ‘TK100 포럼’ 기조발제에서 이렇게 강조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경제 질서 속에서 APEC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경주 회의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여는 매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단 일문일답에서는 교통·숙박·치안·외국인 편의, 임시공휴일 지정, 사후 활용방안까지 구체적 구상을 내놓았다.

    “APEC 중요성 더욱 커져”
    주낙영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 초청 문제를 두고 참석 여부에 따라 투트랙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면 미·중·일·러 정상과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역사적 순간이 되고, 불참 시에도 판문점 등에서 별도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회동, 글로벌 CEO와 각국 정상의 직접 교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며 “많은 세계적 기업인들이 경주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치 배경과 의미
    주 시장은 “2021년 7월 경북도청에서 2025 APEC 유치를 선언했을 당시 회의적 시선이 많았지만, 경주시민 25만 명이 시작한 서명운동이 전국 146만 명으로 확산되며 국가적 전폭지지를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경주라는 작은 도시가 유치에 성공한 것은 APEC의 기본가치인 포용성과 균형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뿌리 깊은 전통문화와 한류의 원형을 세계에 각인시킬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 주 시장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완화를 위해 “중국·페루 등 다른 개최국처럼 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으나, 기업 부담을 고려해 최소 범위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 주 시장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완화를 위해 “중국·페루 등 다른 개최국처럼 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으나, 기업 부담을 고려해 최소 범위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예산·인프라 준비 현황
    주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경과 예비비, 특별법을 통해 국비 4,150억 원을 확보했고, 민간투자 3,000억 원 이상이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도시 정비사업은 톨게이트 진입부와 북천 수변 정비, 주요 도심 경관 개선 등이 추진 중이다. “경주에는 힐튼 등 5성급 호텔을 포함해 숙박 수용력이 충분하다”며, 미디어센터를 통해 국내외 언론 지원도 빈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불편 최소화·임시공휴일 건의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완화를 위해 “중국·페루 등 다른 개최국처럼 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으나, 기업 부담을 고려해 최소 범위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무료·청결한 공공화장실(Free Restroom) 확대 ▲글로벌 레스토랑 150곳 운영 기반 ▲통번역 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예약하고, 쉽게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친화적 환경을 갖추겠다”며 “이는 경주의 재방문율과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후 활용과 도시 비전
    시설 활용에 대해 주 시장은 “APEC 회의장은 전시장으로, 신축되는 미디어센터는 전시·컨벤션 용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성 50년이 된 보문관광단지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국립경주박물관·사적지와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며 “경주를 한국 10대 관광지를 넘어, 중앙정부가 직할 투자하는 문화특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 정상회의와 병행해 글로벌 CEO 행사, ‘퓨처 토크 서밋’ 등 경제행사를 개최해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연계한 탄소제로 미래도시 구상을 통해 신공항 배후권과 연동한 친환경 스마트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 ▲ 주 시장은 “세계적 행사를 치르면 시민의식과 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올라선다”며 “전 세계 미디어 노출을 통해 ‘경주’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관광과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 주 시장은 “세계적 행사를 치르면 시민의식과 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올라선다”며 “전 세계 미디어 노출을 통해 ‘경주’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관광과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시민의식과 도시 브랜드 ‘업그레이드’
    주 시장은 “세계적 행사를 치르면 시민의식과 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올라선다”며 “전 세계 미디어 노출을 통해 ‘경주’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관광과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 시장은 차기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APEC 유치는 지방선거와 무관하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APEC을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며 “경주시장으로서 맡은 바를 완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