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공연장 조성에 대해 기대감 크게 높아예산문제, 피해보상, 주차장 확보 문제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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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설명회에서 수성구 상동 한 주민은 “수상공연장 조성으로 개인적으로 사소한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들안길 상가가 쇠락하고 침체된 상황에서 공연장 생기면 관광객과 외부 사람 많이 오고 기대감이 부푼다”라고 말했다.ⓒ뉴데일리
대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주민설명회가 29일 오후 수성구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에 구민들이 가득 몰리면서 수상공연장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이날 설명회에는 전체 예산 300억원이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피해보상 문제, 주차장 확보 문제 등이 주요 이슈가 됐다.먼저 수성못 인근 들안길 상인회 대표는 수상공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세계적 랜드마크 공간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수성구 상동 한 주민은 “수상공연장 조성으로 개인적으로 사소한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들안길 상가가 쇠락하고 침체된 상황에서 공연장 생기면 관광객과 외부 사람 많이 오고 기대감이 부푼다. 이는 혈세 낭비가 아니고 수성구민이 좋아하는 정책을 혈세낭비라고 호도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전체예산이 300억원인데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예산 확보 계획은 없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예산 증감은 없고 기존 예산안에서 현재 설계모양 나와 있는 안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예산 증액은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지산동 한 구민은 “멋진 공연장 들어오는데 무척 반갑고 환영한다. 어떤 분들은 주차 문제를 걱정하는데 주차가 협소하지 않느냐? 또 공연장과 지역 상권과 연계할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이에 수성구 관계자는 “대구시에서는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하부는 주차공간이다. 현재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수상공연장 위치는 서편이기 때문에 공연장을 관람하는 문화가 형성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
- ▲ 김대권 수성구청장(오른쪽)은 “대구뮤지컬축제와 오페라축제를 수상공연장을 통해 대구를 세계에 심어주고 대구를 찾도록 하자는 것이 수상공연장의 근본적 출발점”이라고 말했다.ⓒ뉴데일리
또 다른 구민은 “비가 와도 공연을 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야외공연장 특성상 비가 심하게 오면 공연을 할 수 없고 공연장과 브리치 완성되면 이제는 수성구가 옆에서 지나와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클러스트 등이 완성되면 2박 3일 둘러보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특히 수성못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한 구민은 “예산 300억 안에 토지매입 비용이 72억원이라고 했는데 공사금액 외에 보상금액이 포함된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관계자는 “부지매입비 72억원은 사업비에 포함이 안 된다. 공연장 주변 피해 보상 대책은 향후 대구시와 협력해 최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한 구민은 “수상공연장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이다. 이 부분에 대해 갈등이 그동안 있어왔는데 이제 갈등을 해서는 안 된다. 수성못 주변 사람들도 소음 때문에 힘들어지고 이런 부분에 대한 보상 등도 생각해달라”고 제안했다. -
- ▲ 대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주민설명회가 29일 오후 수성구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 열린 가운데 행사장이 구민들로 가득차 높은 열기 속에 진행됐다.ⓒ뉴데일리
이날 참석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마무리 인사말에서 “대구인구가 10년 동안 12만명이 빠졌고 같은 기간 수성구 인구가 4만이 줄었고 지난해만 1,770명 늘었다. 지난해는 아파트 많이 지어 다른 구군에서 유입이 많았다. 하지만 수성구는 5년 후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구감소에 대한 걱정을 했다.그러면서 김 청장은 “외국 관광객을 대구로 데리고 와야 하는데 대구는 지나가는 도시이다. 그래서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생존이 달린 문제”라면서 “2박 3일 정도 대구에 와서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 대구는 공연도시이고 수상공연장에서 대구뮤지컬축제와 오페라축제를 공연해 대구를 세계에 심어주고 대구를 찾도록 하자는 것이 수상공연장의 근본적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