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뚜비경제로 도시 경쟁력 강화 나서수성구만의 경쟁 플랫폼, 미래지향 도시 유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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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국제비엔날레는 수성구가 추진하는 대표 도시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2023년 프리비엔날레 행사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한 장면.ⓒ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도시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유일성 전략’을 앞세워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일 수성구는 특정 행사나 단기 사업 중심의 관행을 벗어나, 창작·문화·경제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엔날레로 ‘도시 생산 구조’ 재편수성국제비엔날레는 수성구가 추진하는 대표 도시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2023년 프리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24년 첫 정식 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2025년에는 2026년 제2회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프리비엔날레가 이어진다. 수성못 수상공연장, 망월지 생태교육관, 힐링센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를 추진중이다.2026년 열릴 제2회 비엔날레는 ‘리빙 그라운드(Living Ground)’를 주제로 도시·자연·사람의 관계를 탐색하는 전시로 마련되며, 진밭골·들안예술공원·연호지구 갤러리 등 수성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수성국제비엔날레는 실제 도시를 설계·시공하고, 그 결과물이 공공 인프라로 남는 국내 유일의 ‘짓는 비엔날레’로, 단순 전시를 넘어 도시의 생산·운영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플랫폼이다.이를 통해 주민들은 일상에서 예술을 체험하고,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 세계 각지의 창작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며 아이디어와 디자인 철학을 교류, 수성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도시 경쟁력을 확장한다. -
- ▲ 비엔날레는 건축가와 조경가가 실제 도시 공간을 기반으로 작품을 설계·시공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완성된 구조물이 행사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도시 자산으로 남아 경관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일반 축제형 문화행사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수성구
비엔날레는 건축가와 조경가가 실제 도시 공간을 기반으로 작품을 설계·시공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완성된 구조물이 행사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도시 자산으로 남아 경관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일반 축제형 문화행사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뚜비 문화경제’로 지역 생산 기반 강화수성구는 자체 캐릭터 ‘뚜비’를 지역 경제 기반으로 확장한 ‘뚜비 문화경제 모델’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들안예술마을·여성클럽·자활센터·시니어클럽 등이 참여해 교육–제작–판매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형성했다.2023년 이후 1만 1,495명이 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뚜비 굿즈와 공예품은 총 156종으로 확대됐다. 이를 기반으로 346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뚜비 굿즈는 출시 18개월 만에 2억 1,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25년 9월 문을 연 온라인 ‘뚜비몰’은 주민 제작 공예품의 유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6년부터는 구매 시 제공되는 ‘뚜비포인트’를 수성아트피아 공연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순환형 문화경제 모델도 운영될 예정이다. -
- ▲ 수성구는 자체 캐릭터 ‘뚜비’를 지역 경제 기반으로 확장한 ‘뚜비 문화경제 모델’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들안예술마을·여성클럽·자활센터·시니어클럽 등이 참여해 교육–제작–판매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형성했다.ⓒ수성구
수성구는 지역 창작자들이 작업 공간과 판매 기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창작–제작–판매가 지역 안에서 유지되는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수성구 관계자는 “도시의 정체성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플랫폼 전략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로컬 창작 생태계로 도시 경쟁력 강화수성구는 지역 내부에서 ‘직접 만드는 힘’을 키워내는 데 주력하며 도시 경쟁력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메이커·디자이너·공예가 등 소규모 창작자들이 작업 공간과 장비, 교육, 판매 기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창작부터 제작·판매까지 이어지는 자립적 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뚜비 문화경제’와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각각 브랜드와 콘텐츠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지역 창작자에게 일거리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컬 창작자가 늘어날수록 도시의 상품과 문화적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방문객의 경험 역시 풍부해지는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
- ▲ 수성구는 자체 캐릭터 ‘뚜비’를 지역 경제 기반으로 확장한 ‘뚜비 문화경제 모델’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들안예술마을·여성클럽·자활센터·시니어클럽 등이 참여해 교육–제작–판매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형성했다.ⓒ수성구
◇ ‘대체 불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가속수성구는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정체성을 중심에 두고 주민이 직접 생산과 소비에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키며 ‘도시 유일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비교가 아닌 고유한 방식으로 경쟁하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대체 불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와 주민 참여 기반의 문화경제는 도시 고유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며 “수성구만의 방식으로 도시 유일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