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위험 산모 진료 역량 대폭 강화
-
-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12월 1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12월 1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대구·경북 지역 고위험 산모 진료의 접근성과 안전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동산병원은 권역 내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기존 5층 MFICU(6병상)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8층 산과 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새롭게 문을 연 제2 MFICU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응급 분만 및 최중증 환자는 제1 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제2 MFICU(8층)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또한, 제2 MFICU 신설로 병상당 면적이 기존 대비 넓어졌으며, 감염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1인실 격리 병실도 마련됐다. 환자 이송 동선 역시 개선해 전용 이동 엘리베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응급 분만, 수술실 등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환경 구축은 응급 대응 속도와 감염관리 효율성 모두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제2 MFICU는 고위험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대구·경북 고위험 산모 진료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더 안전하고 전문화된 통합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제2 MFICU 개소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 산모부터 중등도 산모, 신생아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고위험 집중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분만 직후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의료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