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함께 성장’의 의미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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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덕희학교가 심리운동 활동을 기반으로 한 색다른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제일 우측부터 대구덕희학교 손정호 특수교사, 아람언어심리발달센터 사현우 센터장, 대구사이버대학교 김민석 심리운동학과장).ⓒ대구사이버대
대구 덕희학교가 심리운동 활동을 기반으로 한 색다른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운동회는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덕희학교 다누리홀에서 열렸으며, 아람언어심리발달센터 사현우 센터장과 대구사이버대학교 심리운동학과(학과장 김민석)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김민석 학과장을 비롯한 심리운동학과 학부생들이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참여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심리운동은 독일에서 시작된 움직임 중심의 교육 접근법으로, 학생을 발달과 학습의 주체로 보고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하며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운동회는 이러한 심리운동의 원리를 적용해 경쟁이 아닌 경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감각·놀이형 움직임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과 소통, 자기 이해, 그리고 타인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행사에는 덕희학교의 전 교직원과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안전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운동회’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고,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성취와 긍정적 변화를 보여주었다.사현우 아람언어심리발달센터 센터장은 “이번 운동회는 학생들이 자신감과 긍정적 성공 경험을 쌓고, 타인과 함께하는 소중한 관계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심리운동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활동이 앞으로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김민석 대구사이버대 심리운동학과 학과장은 “학교와 대학, 발달지원기관이 함께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로서, 향후 지역사회 발달지원 영역과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심리운동의 적용과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학교 교육 현장에서 ‘운동회 전체를 심리운동의 원리와 구조로 설계하고 운영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러한 사례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보고된 적 없는 최초의 사례이며, ‘함께’라는 교육적 가치 실현을 보여주는 선도적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 덕희학교에서 진행한 심리운동 중심의 운동회는 전국 특수학교에서 적용 가능한 ‘심리운동 중심 체육활동 프로그램’의 선도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