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업무보고, 정부정책연계와 현장중심으로 보고연말연시 및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과 정치적 중립 강조다중인파 밀집행사 및 시설 등 특별점검 실시해 시민안전 확보할 것
  • ▲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내년도 시정 운영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
    ▲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내년도 시정 운영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2월 2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과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 내년도 시정 운영과 관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올 상반기 함지산 산불과 서대구공단 화재, 대통령선거와 권한대행 체제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거점 AX혁신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제2국가산업단지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예타 통과 등 산업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2027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와 대구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 역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반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권한대행은 “취수원 이전과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은 여전히 난관에 놓여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반드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회복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연말연시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각종 문자나 SNS를 통한 정치적 의견 표명은 자칫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물의를 절대 일으키지 말고, 사무실 내 보안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한 지시도 이어졌다. 그는 “제야의 타종 행사, 동성로, 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 사전 현장 점검을 강화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겨울철 공사장 안전관리,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폭설과 동파 대비, 도로 꺼짐 등 각종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내년 1월 5일부터 예정된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중앙부처 업무보고의 연장선에서 정부 정책과 대구시 행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라”며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현장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분석해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권한대행은 최근 실·국장 등 간부급 인사를 언급하며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모두 중요한 직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에도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의 신뢰를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