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실증-사업화 투자의 선순환 성장모델 본격 가동경북대·ETRI 공동기술로 ㈜아이테르온 출범…학연협력 전주기 사업화 모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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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대구시는 12월 17일 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분참여형 공동연구소기업 ‘㈜아이테르온’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술사업화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아이테르온은 경북대와 ETRI가 기술과 자본을 공동 출자하고 지분을 보유하는 ‘산학연 공동기술사업화 모델’로 설립됐다.이는 신기술 개발부터 기술 검증, 가치평가, 사업화, 투자 연계, 기업 설립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책임 아래 수행하는 ‘학연협력 플랫폼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실제 기업 형태로 구현한 사례다.아이테르온은 경북대가 보유한 ‘다파장 광센서 기반 정밀측정 기술’과 ETRI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융합해 AI 기반 수질 분석, 물 수요 예측, 스마트 관개 및 정밀농업 등 스마트 환경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상수도 누수 및 노후 관로 위험 감지, 지역 단위 물순환 및 수요관리 시스템 최적화, 스마트팜을 위한 정밀 관개·양분 관리 솔루션, 환경·보건 분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도시·농업·환경 분야의 공공 서비스 혁신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성과는 경북대의 기초·원천기술과 ETRI의 응용·상용화 연구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로, 대학과 출연연 간 협력 장벽을 허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학연협력 플랫폼이 단기 연구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기술사업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 대구시와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경북대기술지주의 제도적 지원과 사업화 연계, 실증 및 입지 환경 조성이 결합되면서 연구개발부터 실증, 창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가 지역 차원에서 처음으로 현실화됐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책임 주체로서 혁신기술 개발과 창업, 사업화 단계까지 함께 이끈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연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R&D-실증-사업화-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박춘욱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경·강원권 총괄책임자도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공동 R&D를 넘어 공동 창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모델”이라며 “지역 혁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경·강원권 기술 생태계의 자립과 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