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령자 정보 접근권 강화 기대디지털포용법 논의 속 실질적 접근성 대안 제시
  • ▲ 대구사이버대학교 전경.ⓒ대구사이버대
    ▲ 대구사이버대학교 전경.ⓒ대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이근용)가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웹접근성 지원도구 ‘모두웹(ModuWeb)’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디지털포용법’ 제정 논의와 관련 정책 검토가 이어지면서, 웹과 모바일 환경 전반에서 접근성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접근성 개선이 요구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적 대안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사회적 흐름 속에서 대구사이버대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적 책무를 바탕으로 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자 ‘모두웹(ModuWeb)’을 개발했다. 특히 접근성 구축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관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현장의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모두웹’은 웹사이트에 오버레이 방식으로 적용되는 웹접근성 지원 도구로, 기존 웹사이트의 구조를 대폭 수정하지 않고도 접근성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의 대규모 개발이나 리뉴얼 없이도 적용이 가능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은 물론 중소 규모 민간 기관과 단체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구에는 화면 읽기 기능(TTS)과 음성 인식 기능(STT), 외부 사전 API 연계 기능 등 정보 이해를 돕는 핵심 접근성 기술이 포함돼 있다. 또한 다양한 글꼴(폰트) 설정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글자 크기와 서체를 개인의 시각적 특성과 인지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뿐만 아니라 학습자 전반의 가독성과 정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자동 재생되는 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불필요한 시각적 자극을 줄여주는 집중력 지원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정보 탐색 과정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고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기능으로, 단순히 기준을 충족하는 형식적 웹접근성을 넘어 실제 이용자의 사용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웹’은 단일 도구만으로도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웹접근성 준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Apache License 2.0을 적용한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저작권은 대구사이버대학교가 보유하고 있으나,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민간 기업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수정·배포할 수 있도록 GitHub를 통해 제공된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이번 ‘모두웹’ 공개를 통해 디지털포용 정책이 지향하는 ‘형식적 규제 준수’를 넘어 ‘실질적인 접근성 확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대학이 공공성과 기술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도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대학의 교육·연구·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에 맞게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모두웹이 디지털포용 정책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웹접근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웹(ModuWeb)’은 GitHub를 통해 공개돼 있으며,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이를 계기로 디지털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기술 연구와 공공 기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