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완료하며 국산 종자 주권 확보 기틀 마련기존 수입종 대비 쓰러짐에 강하고 이삭 큰 대과종으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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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 2~3배가량 높아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경북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급변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 변화에 발맞추어 초당옥수수 품종 육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근 신품종 ‘청밀옥’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고 발표했다.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가량 높아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굽고 쪄서 먹는 등 조리 방식이 다양해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00g당 열량이 약 90kcal로 낮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공포장 제품이나 음료, 제과 등 가공식품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재배 측면에서도 초당옥수수는 매력적인 작목이다. 재배기간이 80~90일 내외로 찰옥수수보다 15일 정도 짧아 이모작이나 이기작에 유리하다. 가격 경쟁력 또한 높아 5월 조기 출하 시 이삭당 약 2000원 선을 형성하며, 본격적인 수확기인 6~7월에도 찰옥수수보다 2배가량 높은 1200원 수준에 거래되어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아 왔다.그동안 국내에서 재배되는 초당옥수수는 대부분 비싼 수입 종자에 의존해 왔다. 종자 가격이 2000립 기준 5만 원에서 1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 데다, 수입 물량이 일정하지 않아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종자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한 장마철 기상 악화 시 줄기가 쓰러지는 피해가 잦아 국내 기후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품종 개발이 절실했다.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년 교잡종 육성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전국 6개 지역에서 2년간의 재배시험과 식미 검정을 거친 끝에 이번 ‘청밀옥’ 개발에 성공했다.이번에 선보인 ‘청밀옥’은 이삭 길이가 21.8cm로 매우 크고, 기존 수입 품종과 비교해 바람 등에 의한 쓰러짐 견딤성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식물의 키가 193cm 정도로 큰 편이어서 작업자가 허리를 크게 숙이지 않고도 수확할 수 있어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 ▲ 초당옥수수는 재배기간이 80~90일 내외로 찰옥수수보다 15일 정도 짧아 이모작이나 이기작에 유리하다.ⓒ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청밀옥’의 빠른 현장 보급을 위해 종자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재배 기술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풋이삭용 및 가공용 등 용도별로 특화된 다양한 품종을 추가 개발해 농가의 선택권을 넓힐 방침이다.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청밀옥’은 이삭이 큰 대과종으로 가공 적성이 우수하고 재배기간이 짧아 이모작에 적합한 우량 품종이다”라며 “농가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