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치료 선택지 확대…정밀·저부담 시술 기대
  • ▲ 포항세명기독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 조재훈 부장이 지난달 27일,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 포항세명기독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 조재훈 부장이 지난달 27일,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뇌동맥류 치료를 위한 최신 시술인 뇌혈류차단기(WEB) 삽입술을 새롭게 도입하며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A씨(60·여)는 지난 3월 두통 증상으로 내원해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받던 중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은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한 끝에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결정하고, 지난달  27일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며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질환으로, 파열 시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뇌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두개골을 열어 동맥류를 묶는 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코일을 삽입해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시행돼 왔다.

    이번에 도입된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바스켓 형태의 ‘웹(Web)’ 장치를 동맥류 내부에 삽입해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기기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목이 넓은 뇌동맥류에 효과적이며 시술 시간이 짧고 절차가 비교적 간편한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코일색전술에서 필요한 스텐트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항혈소판제 복용 부담과 관련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동맥류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져 전문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시술을 담당한 조재훈 부장은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환자 상태에 맞는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최신 뇌혈관 중재 시술 도입을 통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아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