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목장이 여행지로’...청년들이 다시 쓰는 경북 로컬여행유휴공간·지역자원 재해석...플리마켓·수제맥주·감성 스테이로 변신
  • ▲ ‘경북여행 MVTI 4월호’ 포스터.ⓒ포항시
    ▲ ‘경북여행 MVTI 4월호’ 포스터.ⓒ포항시
    경북 곳곳의 방치된 공간과 지역 자원이 청년 창작자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여행 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6일 ‘로컬을 다시 보는 여행, 그 길을 여는 청년 창작자들의 공간’을 주제로 한 ‘경북여행 MVTI 4월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청년들의 감각으로 재구성된 공간과 지역 자원에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더한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 버려진 공간, ‘머무는 여행지’로

    경북 성주의 하늘목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목장 부지를 감성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 사례다. 피자 만들기 체험과 플리마켓 등을 운영하며 단순 생산 공간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했다.

    청도 운문산 자락의 느티고을펜션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로컬 스테이로, 봉화의 ‘사람과 초록’ 프로젝트는 유휴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해 지역과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경주 감포의 마카모디는 가자미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로 마을과 바다를 연결하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 지역 자원, ‘브랜드’가 되다

    청년들의 시선은 지역 특산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고령의 청년 농가 봉이땅엔은 수직 재배와 정밀 관리 기술을 통해 딸기를 하나의 브랜드로 키워내며 체험과 가공을 결합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포항의 양조기술연구소는 대보항 골든 에일, 장기읍성 산딸기 에일 등 지역 이야기를 담은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마시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 미식·감성 결합...여행의 깊이 더해

    김천의 마루베이커리는 지역 호두를 활용한 빵으로, 영주의 밀라플라는 50년 된 고택을 카페로 재해석해 지역 미식과 문화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포항 죽도시장 내 파도씨세탁소는 바다 감성을 담은 소품으로 전통시장에 새로운 취향을 더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청년 창작자들의 시선이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들이 만든 공간을 통해 경북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VTI(Monthly Visit Theme Item)’는 경북의 다양한 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매월 소개하는 관광 콘텐츠로,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