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 맞아 ‘물질과 정신 그리고’ 기획전… 6인 중견 거장 참여수성구 들안로에 새 둥지… 예술과 삶 잇는 ‘사유의 플랫폼’ 지향
  • ▲ 갤러리 히든스페이스가 개관 7주년을 맞아 수성구 황금동에 신축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 갤러리 히든스페이스가 개관 7주년을 맞아 수성구 황금동에 신축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대구 미술계의 내실 있는 기획을 선보여온 갤러리 히든스페이스가 개관 7주년을 맞아 수성구 황금동에 신축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갤러리 히든스페이스는 오는 4월 14일, 신축 이전 개관 기념전 ‘물질과 정신 그리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본질적인 화두인 ‘매체(물질)’와 그 속에 깃든 ‘수행적 태도(정신)’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온 중견 작가 6인의 수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 6인 6색의 변주… ‘물질’을 넘어 ‘정신’의 층위를 쌓다

    이번 기획전은 구자현, 김용익, 유주희, 이지현, 이진용, 최선호 등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들이 참여해 공간의 첫 문을 연다.
  • ▲ 구자현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수행에 가까운 구도적 과정을 흔적으로 남긴다. 기법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작업은 사물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 그 자체를 보여준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 구자현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수행에 가까운 구도적 과정을 흔적으로 남긴다. 기법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작업은 사물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 그 자체를 보여준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구자현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수행에 가까운 구도적 과정을 흔적으로 남긴다. 기법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작업은 사물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 그 자체를 보여준다. △김용익 작가는 40여 년간 실험해온 ‘땡땡이 회화’를 통해 모더니즘의 완결성에 균열을 내며 장황한 상념과 세월의 흔적을 담아낸다.

    △유주희 작가는 스퀴지(squeegee)를 활용해 물감을 밀고 긁어내는 반복적 신체 행위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청색의 색면은 명상적인 깊이를 자아낸다. △이지현 작가는 책과 옷 등 일상의 사물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몽타주 기법을 통해 고정된 관계를 재설정하고 기억을 해방시키는 퍼포먼스적 회화를 선보인다.
  • ▲ 김용익 작가는 40여 년간 실험해온 ‘땡땡이 회화’를 통해 모더니즘의 완결성에 균열을 내며 장황한 상념과 세월의 흔적을 담아낸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 김용익 작가는 40여 년간 실험해온 ‘땡땡이 회화’를 통해 모더니즘의 완결성에 균열을 내며 장황한 상념과 세월의 흔적을 담아낸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이진용 작가는 유화 물감을 넘어선 다양한 재료의 혼합으로 시각적 질량감이 느껴지는 입체적 화면을 구사, 시간의 축적과 본질을 꿰뚫는다. △최선호 작가는 캔버스 위 정돈된 규칙 속에 조선시대의 단정함과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조화시킨다. 특히 동양적 여백을 통해 관람객의 사유가 머물 자리를 마련한다.

    ◇ “시선과 생각이 머무는 자리”… 지역 미술의 새로운 거점

    들안로 40길 7에 새롭게 자리 잡은 히든스페이스는 이번 이전 개관을 기점으로 예술가와 관람객을 잇는 ‘열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화이트 큐브를 넘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 ▲ 유주희 작가는 스퀴지(squeegee)를 활용해 물감을 밀고 긁어내는 반복적 신체 행위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청색의 색면은 명상적인 깊이를 자아낸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 유주희 작가는 스퀴지(squeegee)를 활용해 물감을 밀고 긁어내는 반복적 신체 행위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청색의 색면은 명상적인 깊이를 자아낸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
    히든스페이스 관계자는 “개관 7주년이라는 변곡점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술적 시선이 머물고 새로운 질문이 생성되는 공간의 첫 장면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13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