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내년 도정 ‘경제 활성화와 미래 준비’에 방점

“서민경제 살리기와 선제적인 미래준비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오전 11시 제274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 도정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크게 ‘서민경제 살리기’와 ‘선제적인 미래 준비’에 방점을 찍은 것.

김 지사는 우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히고 도정 역량을 여기기 집중할 뜻임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자리야 말로 도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첫 번째 책무”라며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격상된 투자유치실에 정예화된 인력을 대폭 증원시켜 임기 내 유망기업 300개,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는 “포항‧구미 국가산단 조기완공,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단지 및 항공부품단지 건설, 혁신도시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들어 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종전의 섬유와 전자, 자동차부품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탄소섬유’와 ‘3D프린팅’을 2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산업의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경북도 그 예외일 수는 없다”며 “앞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엄청난 ‘탄소섬유’와 ‘3D프린팅’을 2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시정연설에서 신도청 시대를 맞이한 경북 4대 균형발전축 육성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북부권은 농생명산업벨트, 동해안권은 해양신산업벨트, 서부권은 스마트융복합벨트, 남부권은 창의지식서비스벨트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래 경북의 장기비전인 3대 신구상도 또 한번 강조 강조했다.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거점을 선점하기 위한 ‘경북 환동해 북방이니셔티브’, 도청이전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구축’, 경북의 문화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경북 문화융성 세계화 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김 지사는 특히 남부권신공항 건설 관철입장을 밝혔다. 그는 “거대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서는‘남부권 신공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2011년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영남권 5개 시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내년 4월 열리는 ‘2015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공개최와 ‘울릉도 에너지 자립 섬’조성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지역 물산업과 에너지 산업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연설 말미에 “내년에도 세계경기의 침체, 잇따른 FTA개방 압력,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흩어진 300만 도민의 에너지를 한데로 모아 역경을 당당히 이겨내고, 신도청 시대, 희망경북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