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중심으로 한국 새마을운동 바람 불고 있다 전해
  • ▲ 지난 24일 키르기스스탄 전 대통령에게 윤위영 도 새마을봉사과장(오른쪽)이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지난 24일 키르기스스탄 전 대통령에게 윤위영 도 새마을봉사과장(오른쪽)이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로자 오툰바예바 전(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경북도를 찾았다.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포항 POSCO, 새마을발상지 기념관등 새마을운동 현장을 관람한 후 경상북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키르기스스탄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한국의 경제 및 산업발전과 지역개발, 풀뿌리 민주주의의 종합적 성공스토리에는 가난에서 벗어나‘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바탕이 됐음을 보았다”면서 “한국에서 새마을운동을 교육받은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농촌지도자들이 키르기스스탄 새마을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한국의 발전경제를 배워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10년부터 추진된 키르기스스탄 새마을운동은 주민들의 순수한 자조(自助)정신과 정부차원의 노력이 합쳐진 것으로 지금 비슈케크를 중심으로 한국 새마을운동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키르기스스탄에 전수된다면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며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빠른 전수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및 윤위영 도 새마을봉사과장은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사업을 브리핑을 한 후 이번 대통령의 요청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마을지도자 초청 새마을연수와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시범마을 조성사업지 추가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키르기스대학 철학과 교수출신으로 주미국 대사, 주캐나다 대사, 주영국 대사 및 외무부 장관, 야당 당수 및 내각대표를 역임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민주주의를 이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특히 이번 방문에서 새마을운동을 주창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