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책화해 나갈 신규 예타 과제 15건 발굴
  • ▲ 경북도가 28일 도청에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전략보고회'를 열고 올해 핵심사업에 대한 국가시책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28일 도청에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전략보고회'를 열고 올해 핵심사업에 대한 국가시책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연초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올해 핵심사업들을 발빠르게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는 희망의 신도청 시대를 열고 있는 경북도가 연초부터 도정엔진의 출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28일 김관용 경북지사 주재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산하기관단체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청년취업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도정전략 보고회에서는 우선 도정추진의 총괄적인 전략방향 설정,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 등을 핵심과제로 거론됐다. 특히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전략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예년의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됐던 것을 넘어 농업‧문화‧산림‧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구체성있는 안들이 분포돼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4,300억원), △항공복합재 수리기반 구축(3,000억원), △IoT기반 스마트 농기계부품 클러스터(1,500억원), △청색기술 융합산업클러스터(2,200억원), △해저탐사시스템 임해시험장(800억원), △국방 로봇센터(1,600억원) 등이고 농업 6차 산업화 분야에 △전통발효식품단지(600억원), △백두대간 종자 증식단지(1,000억원), △동물질병관리 산업화 클러스터(1,600억원) 등이다.

    또 도는 지난 26일 마무리된 중앙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발빠르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 차원의 대응 과제 83건을 선정했다. 실국별 대응 전략과 계획을 한발 앞서 실행해 국정과제의 지방적 실천과 지방정책의 국가 시책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외에 내국인 면세점 개설, 해외 물류시장 개척 등 12건의 과제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경북의 여건을 반드시 반영하고, 스포츠 시범도시, 물순환 선도도시, 지역 스토리 랩 등 20건의 정부 공모사업은 지역 내에 유치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동시에 스마트 그리드 확산,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 등 51건의 정부사업은 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방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방의 입장을 발 빠르게 정부 시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과제를 대거 발굴하고, 정부업무 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경북의 전략사업들을 국가 시책화 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서는 도정 추진의 총괄보고와 함께, 도정 핵심 전략과제로서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 육성전략, FTA대응 경북도 농정전략, 경북 365 통합 안전 전략, 저출산‧고령화 대책,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계획 등의 보고와 토론이 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