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짝 처럼 버린 당 공천과정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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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환 구미을 국회의원이 11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새누리당 공천이 밀실야합으로 공천탈락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새누리당 공천과정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런 원칙없는 식으로 공천해서는 국민 지지를 받겠느냐”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당을 위해 활동했는데 사전에 저에게 (공천탈락에 대해)양보를 해달라고 사전에 귀뜸하면 물러날 수 있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리는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당당하게 승리해 복당해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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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구미을에 단수추천된 장석춘 후보를 겨냥해 과거 이력을 들며 공천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단수추천한 분(장석춘 후보는)은 과거 민주노동당 입당도하고 제가 알기로는 지난 2012년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낙선시키기 위해 우리 당에 총부리를 겨눈 사람인데 과거 노조위원장을 한 분을 전략공천한 것은 얘기가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날 구미을 당직자 720여명도 김 의원과 함께 동반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