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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 영향으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 경주 지진 이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 체험객 현황을 분석 결과, 1,875여 명이 다녀가 1일 평균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시민들이 자녀들 함께 지진 대피요령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진진 체험장 운영 결과, 상당수 시민들이 지진발생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시민들이 대피요령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진은 길어야 1∼2분 정도이며 크게 흔들리는 진동은 10∼20초 정도 짧게 흔들리므로 지진 발생 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며 오히려 실내 안전한 곳(식탁, 탁자, 벽면 모퉁이, 화장실 등)에 대피 후 진동이 멈추면 그때 계단을 이용 운동장, 공원, 놀이터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남화영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을 통해 지진뿐만 아니라 화재 등 여러 가지 위험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재난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평소에 몸으로 익혀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