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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속칭 ‘옻골동산’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한다.
북구청(청장 배광식)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의 용도를 폐지하고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로 인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의 용도가 정식으로 폐지되고 문화공원으로 변경 결정돼 이 곳을 주민들의 여가체험과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옻골동산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된 것은 지난 1997년 당시 건교부로부터 이곳에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할 수 있도록 행위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부터이다.
이후 2001년도에 도시관리계획으로 건설폐기물 처리시설로 용도가 결정됐지만, 2002년도에 주변 여건변화, 주민반대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2008년도에는 사업 자체가 취소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옻골문화공원조성사업은 면적 4만㎡로,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피크닉장, 야외공연장, 축구장, 자연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흙바닥 운동장을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하고 2018년에는 관리사무소, 야외공연장, 주차장을 조성하며 마지막해인 2019년에는 피크닉장 및 자연체험장을 조성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폐기물처리시설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 곳을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문화‧체육 등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부족한 공원면적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