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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9년 연속 국비 3조원을 확보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8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1,158억원이 증액된 3조 4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새 정부의 정책변화로 SOC예산 대폭 삭감, 복지 및 일자리예산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의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비확보 성과는 국비확보에 최우선하겠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방침 속에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대구·경북 상생협력 관계, 대구·광주 달빛 동맹 등 그간 공을 들여온 지역 간 협력체계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권영진 시장은 국비확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더불어민주당 TK특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등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왔다.
◇ 미래성장 동력 가속도 기대
시는 이번 국비확보 성과로 우선 전통산업도시에서 미래성장 동력인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 IoT 도시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틀 속에서 한층 더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세계적인 첨단의료 R&D 허브 구축을 위해 2013년 조성이 완료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기초연구 중심에서 응용, 임상, 인력양성 등의 사업화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첨단모델 평가동 구축 및 의료기기 GLP시험구축 등을 통해 첨복재단 재정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외에 대구국가산업단지 및 수성의료지구에 스마트그리드 확산(29억원),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62억원)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정책에 부응한 미래에너지 자족 도시로 한층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로봇산업진흥원(197억원)을 비롯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톤급 경상용 전기 자동차 개발사업(38억원), 스마트클린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28억원) 등이 반영됨으로써 대구가 로봇산업의 메카 및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서민경제활성화 기반 강화
전통시장을 비롯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기업육성 및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국가치매안심센터 기능보강사업(24억원),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역화에 따른 운영비 지원(4.7억원)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안정적인 관리 기반이 강화가 기대된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50억원), 지역연고(전통) 산업육성(40억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사업(65억원) 등 골목상권 부활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늘어난 소득이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견인할 동력이 확보됐다.
◇ 광역교통 중추도시 역할 기대
보다 안전하고 선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생활 편의 증진과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도움이 되는 광역권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명실상부 광역교통의 중추도시로서 기능을 공고히 할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이번예산에 신규 반영된 중요한 사업으로, 지역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던 도청이전터 개발사업은 부지매입비 211억원이 반영됨으로써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부지에 대한 사업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 블루골드 산업인 물산업은 ’16년 기준 연평균 3%이상 성장과 7,139억불 시장 규모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제조⋅플랜트기술을 접목할 경우 세계시장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3조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12명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상임위 예산심의 단계부터 의원별 1:1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한 덕분”이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국비 예산이 허투로 쓰이지 않고 대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