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교 진입로에 CCTV 설치 및 적외선 감지기·방송용 스피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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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구청이 아양교 다리에 자살방지시스템을 설치했다.ⓒ동구
대구 동구청이 아양교 다리에 자살방지시스템을 설치해 투신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양교는 길이 230m, 폭 35m, 수면 위 10m 높이로 지어져 교량 좌·우에는 인도가 설치, 자살시도자의 대부분은 인도의 난간을 이용한 투신사고로 최근 3년간 자살시도 32건, 사망자 수 16명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구청장 배기철)은 이달 말까지 아양교 진입로에 CCTV 4대를 설치, 다리 난간에는 적외선감지기·방송용 스피커 등을 설치해 동구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자살방지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구청에 따르면 누군가 자살시도를 위해 난간을 짚으면 이를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과 동시에 통합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려 난간 상황이 모니터 화면에 송출되도록 하고 이를 모니터링 하는 관제요원이 자살시도를 막거나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범죄예방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까지 지킬 수 있다면 다른 교량에도 자살방지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인명 구조에 사각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