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일본의 수출규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
  • ▲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구지역 기업 55.3%가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반도체 회사 자료사진)ⓒ대구시
    ▲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구지역 기업 55.3%가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반도체 회사 자료사진)ⓒ대구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구 지역 기업의 55.3%가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회장 이재하) 경제조사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규제와 관련해 지역 기업 55.3%가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으며 우리경제 체질개선 16%, 기타의견 19.1%, 강경대응 의견이 9.6%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상의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경제조사시스템과 팩스발송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총 160개 기업 중 125곳이 제조업으로 78.1%를 차지, 유통·서비스업이 18곳, 건설업이 10곳 순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기업 중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기업은 6.9%로, 사태 장기화될 경우에는 45.2% 기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40.3%가 규제품목이 확대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수출 물량 감소 및 오더 끊김, 부품 비용 증가, 소비재 판매 감소, 일본행 취소 및 신규예약 감소 등이다. 

    이외에 일본 대외거래감소를 통한 경기침체 우려 38.9%(28곳), 무역분쟁으로 인한 양국 감정악화로 일본측 바이어와의 관계를 우려하는 의견도 12.5%(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지역의 3대 교역국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의 바람과 같이 사태가 빠르고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