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제주도교육청-IB본부, 한국어화 도입 공식 확정 협약 체결‘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공교육에 첫 도입
  • ▲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 IB본부가 지난 12일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한국어화 도입을 공식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대구교육청
    ▲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 IB본부가 지난 12일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한국어화 도입을 공식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 IB본부가 지난 12일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한국어화 도입을 공식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과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IB본부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3월과 9월 두 차례 회담을 통해 IB 한국어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올해 4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협약식을 개최해 공식 확정한 이후 3개월 이상 본격 논의를 거쳐 최종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교육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에 도입되는 길이 열렸다.

    협약 주요내용으로는 먼저 대구와 제주 일부 학교에 한국어 고교과정 프로그램(DP)을 운영, 향후 타시·도 교육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국어·수학·역사·화학·생물이며 이후 학생들 요구에 따라 과목 확대하기로 했다.

    바칼로레아 고교과정(IB DP)에서 이수해야 할 영역은 국어·영어·수학·사회분야·과학분야 등 9가지로 이 중 7가지는 모두 한국어로 평가받고 영어와 다른 한 과목은 영어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어 2022년부터 2년간 고교과정 운영 후 2023년 11월 처음으로 IB 외부평가를 치른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공교육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교, 관심학교 35교를 선발해 지원 중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해법 하나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를 추진해 왔다. 아이들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미래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IB 프로그램 장점을 살려 공교육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