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비 횡령 의혹 중간 감사 결과 관련자 27명 수사의뢰
  • ▲ 대구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교비 횡령 의혹 관련자 27명을 수사의뢰했다.ⓒ대구교육청
    ▲ 대구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교비 횡령 의혹 관련자 27명을 수사의뢰했다.ⓒ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교비 횡령 의혹 관련자 27명을 수사의뢰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7월 16일 사학비리 관련 제보에 대해 민원 사안 감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교비 횡령 의혹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 결과 △사립 모 중·고교 행정실장이 2009년 교비 9500만원을 아파트 분양금으로 사용 후 다시 교비회계로 반환 △2016년 학교 기숙사 홍보 동영상 제작비 495만원 지출 관련 동영상 제작 여부 △2019년 생활폐기물처리용역과 냉난방기 분해세척용역 미이행 △학교 화장실 청소 용역 서류 조작 혐의 △2018년 지열냉난방공사 관련 고철대금 미정산 등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학교 및 업체 등 관련자 27명을 관계기관에 수사의뢰했다.

    이어 조경 벌목 공사비 과다 지급, 무자격 기간제교사 채용 등 사안은 감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학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관련자를 엄중 처벌토록 하고 사립학교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학교 종합감사를 실시해 교비를 임의 지출한 혐의 등으로 법인에 행정실장 해임 징계를 요청, 시설공사 및 폐기물처리용역 관련 법령 위배에 대해 수사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