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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주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까지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삼주어린이공원이 언덕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수성구청 공원조성팀은 제1호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으로 삼주어린이공원으로 정하고 오는 10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공원 조성에 참여한 어린이들 이름이 새겨질 계획이다.
삼주어린이공원은 반경 500m 이내에 어린이집 3개소, 초등학교 2개소 등이 위치한 주거밀집지역임에도 높은 경사로와 그늘시설이 부족해 아이들과 주민 이용률이 낮은 상태다.
수성구는 창의적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범일초교 어린이 25명을 ‘행복수성 호기심디자인단’으로 임명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어린이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또 디자인·안전·아동보호 등 아동 관련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설계를 논의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안전한 놀이터를 비롯해 유아·어린이·성인 등 공간을 분류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삼주어린이공원은 ‘언덕’의 지형적인 특성을 살려 △공원 내 마운딩 조성 및 그물오르기 설치 △언덕위의 스릴 있는 타워형 조합놀이대 △시원한 휴식공간인 분사형 물놀이공간 △호기심과 흥미,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래공간, 정글짐 등이 반영된 언덕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설계단계부터 놀이시설물 구상 등에 어린이, 주민, 놀이 관련 전문가를 참여토록 해 수성구만의 정체성 있는 공원, 사회구성원들의 역사가 담긴 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나가는 정책을 계속해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삼주어린이공원(범물동 1382-1), 전원어린이공원(시지동 509-1), 아랫마을어린이공원(두산동 141) 3곳에 14억 원 예산을 확보하고 미래형 어린이공원을 재조성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