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평균 119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
  • ▲ 지난 31일 1순위 청약을 마친 서한포레스트 조감도.ⓒ서한
    ▲ 지난 31일 1순위 청약을 마친 서한포레스트 조감도.ⓒ서한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구 신규 분양시장이 당초 우려와 달리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구에서는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악화되면서 모든 경제지표들이 급격한 하락이 우려된 가운데, 1/4분기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어갔다.

    우선 지난 30일 평균 8.29대 1, 최고 33.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승부수로 내세워 지난 31일 1순위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82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119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구 주택경기의 호황세는 당초 연초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물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 ▲ 올해 2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부동산114
    ▲ 올해 2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부동산114

    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의 1/4분기 공급물량이 1893세대로 물량이 줄어든 것이 높은 청약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런 분위기는 대구 첫 분양이었던 지난 2월 GS건설이 중구에 청라힐스자이를 사이버견본주택으로 공개하면서 우려와 달리 5만5000여명이 청약하며 평균경쟁률 141:1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지난 3월 남구 봉덕동에 분양한 화성산업의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승부를 걸어 평균경쟁률 30.55:1를 기록한 바 있다.

    홍주한 화성산업 주택영업팀 관계자는 “대면접촉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분양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물론 직접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수요자의 열기를 모았다면 더 높은 청약률이 나왔을 것”이라며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지 않고도 청약률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것은 아직도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2분기 분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작년에 청약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의 분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