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 참석자 명단 제출 거부권영진 시장 “거부할 시 경찰과 협의해 고발 조치할 예정”
  • ▲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지난 8월15일 서울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 참여자 가운데 대구에서 총 16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19일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버스 49대, 약16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들 명단 확보와 관련해 광화문 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 참석자 명단을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고, 개별 설득을 펼쳤으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명단제출 시한을 오늘 오후 6시까지로 다시 한 번 연기해 이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만약, 거부할 시 경찰과 협의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라며 “다만 인솔자 36명중 7명은 자기 책임 하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여부를 우리시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는 익명성을 보장한 진단검사 진행을 위해 개인정보 대신 버스별, 탑승자별 식별코드를 부여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경찰청과 협조하에 GPS를 통해 개별단말기를 추적하는 등 이들에 대한 명단확보와 빠른 시일 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186명이 진단검사를(음성 12, 검사 진행 중 174) 받았고, 사랑제일교회로부터 받은 교인 및 방문자 4066명 중 대구거주자는 33명으로 파악됐고 모두 진단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양성 2명이 발생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1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10시 대비 0명이 증가한 총 6956명(지역감염 6891, 해외유입 65)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