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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코로나19가 장기화 속에서도 학생 안전 확보를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와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본예산 보다 1841억 원(5.5%)이 증가한 3조 5338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2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세입재원은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712억 원 △국고보조금 등 기타이전수입 93억 원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전입금 121억 원 △자치단체전입금 446억 원 △자체수입 309억 원 △순세계잉여금 등 160억 원이다.
우선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53억 원을 편성했다.
초등 저학년(1~3학년) 기초학력 협력수업과 밀집도를 완화하고, 과밀 특수학급의 수업지원을 위해 기간제 교원(초등 136명, 특수 13명)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3월 개학부터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함에 따라, 학교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유치원은 원당 1~2명, 초·중·고등학교는 교당 4~6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하되, 학급수가 많은 학교는 방역인력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학교방역인건비 122억 원과 학교안전급식비 등 4억 원을 편성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원격수업 수요 급증에 따른 온·오프라인 연계교육(Blended Learning) 강화를 위해 각급 학교에 노트북 3940대(35억 원)와 스마트단말기 1470대(7억 원)를 추가 보급하고, 유치원 원격교육 지원을 위해 모든 유치원에 노트북 1대와 원격수업 프로그램 운영비를 원당 50만원씩 지원(5억 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 신‧증설(3교), 다목적강당 및 특별교실 증축(9교), 40년 이상 노후 학교건물에 대한 개축․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등 교육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에 총 889억 원을 투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해 학교 일상이 신속하게 회복되도록 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시설사업 투자에 중점을 둔 것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이번달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