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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은 지난 9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위치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의료 및 행정인력, 육군 제50사단 수성구대대, 수성경찰서, 수성소방서, 가상접종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실제 접종상황과 동일하게 역할을 수행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훈련은 75세 이상 어르신 48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상황을 가정했다.
진행순서는 백신 이송 및 준비, 접종대상자 접수 및 예진표 작성, 예진 및 접종,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관찰종료 및 퇴실 순으로 진행됐다.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환자 발생을 가정해 예방접종 의료진 중 의사, 간호사, 관찰간호사, 응급구조자 각 1명씩을 신속대응팀으로 구성하고, 환자의 이상반응 관찰, 응급조치 및 응급실 이송을 신속하게 대처했다.
모의훈련 결과 수성구 예방접종센터 내부의 넓은 동선으로 어르신들의 이동이 힘들 것이 예상됨에 따라 휠체어와 이동을 도와줄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이날 모의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개소를 앞둔 예방접종센터의 운영 전반을 평가하고,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송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은 2만7300여 명이다. 지난 4월 6일까지 예방접종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2만1692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미동의 어르신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적극 홍보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센터를 안전히 찾아올 수 있도록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택시를 운영한다. 수성구에서는 1만2915명의 어르신이 차량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확보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