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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와 광주를 1시간 대 생활권으로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을 위해 대구·광주를 중심으로 관련 지자체,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이 전력을 쓰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면서 경북 고령군, 경남 함양군, 전남 남원시 등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연장 191㎞의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으로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에 분류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공약에 채택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국토교통부와 청와대를 차례로 방문하는 자리에서 달빛내륙철도가 양 시·도가 최초로 간절히 원하는 공동사업임을 감안해 신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막바지까지 안간힘을 쓸 예정이다.
이날 전달할 공동건의문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경유 예정 10개 지자체 및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이 970만명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작성했다.
건의문에는 △수도권 중심 철도망에 따른 지역불균형 문제점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사업추진 이행 촉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반영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구시는 그간 국가기간 교통망은 성장기 국가 경제 주도를 위해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면에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고 영호남 동서 간의 소통과 발전은 소원하고 지역 청년층의 유출 및 고령화, 인구소멸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만큼 경제성을 떠나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감안해 본 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구와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광주의 기술이 대구의 기술이 되고 대구의 일자리가 광주의 일자리가 돼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추풍령 이남이 살아갈 수 있다”며 “이번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 사업의 대표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사업은 총 사업비 4조 이상이 드는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7조2965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8676명,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2834억원이 기대된다.